봄에는 벚꽃이 예쁘고 가을에는 단풍이 예쁜 경주
여름에는 어떤 모습일까 싶어 지난 주말 다녀온 경주는 여전히 핫한 여행지였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웨이팅이 심하다고 생각되는 경주 맛집을 꼽아보자면 단연 이곳 함양집
영업시간은 20시까지라고 나와 있으나
1시간 웨이팅이 기본인 이곳에서 영업시간은 무의미하다.
그걸 몰랐던 우리는 첫날 18시쯤 방문했다가 접수 마감이라는 쓴 맛을 보고 이튿날 거의 오픈 1시간 전에 달려가 대기 등록을 해놓고 첫 순서로 입장할 수 있었다...
경주 맛집 함양집의 대표 메뉴는 한우 물회.
대표 메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많이 후기들이 입을 모아 육회 비빔밥보다는 한우 물회가 맛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육회가 올라간 한우 물회와 치즈 불고기를 주문했다.
윧회밑반찬은 셀프 코너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특이하게 밑반찬으로 씹는 맛이 있는 고기 볶음이 나오는데 이것도 리필이 가능해서 어린이들 오면 반찬으로 좋을 것 같았다.
약간 장조림처럼 짭조름하고 질깃한 느낌
많은 손님수에 비해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다.
우선 겉모습부터 보자면 새콤해 보이는 빨간 국물의 한우 물회와 치즈가 듬뿍 올라간 불고기라 맛없을 수가 없어 보였다.
함양집의 브레이크 타임은 15시인데 식사 도중에 오전 웨이팅 마감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시간에 15시까지의 대기가 꽉 찼다니....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오픈하고 바로 입장했다 ㅎㅎ
치즈를 좋아하고, 고기 냄새를 안 좋아하는 나는 궁금했던 치즈불고기부터 한 젓가락 들어보았다. 치즈가 두께감 있게 올라가 좋았지만 고기만 따로 먹어보니 약간의 향이 느껴져서 고기만 따로 먹기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두툼한 치즈와 함께 먹으니 부드러운 맛이 자극적인 육회와 궁합이 좋은 듯했다.
끝으로 가장 궁금했던 경주 맛집 함양집의 한우 물회는 딱 예상했던 만큼 맛있었다.
가게 앞에서부터 마늘향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국물 맛 또한 한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그런 맛이었고 시원하고 자극적이라 여름에 땀 많이 흘리고 더울 때 먹으면 별미 일 것 같았다.
한여름에 그 진가를 발휘할 경주 맛집 함양집
주소
경북 경주시 북군1길 10-1
영업시간
월화금토일
10: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휴무일
매주 수목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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